개만 사람 돕냥 고양이도 귀 안 들리는 집사 도울 수 있다옹

개만 사람 돕냥 고양이도 귀 안 들리는 집사 도울 수 있다옹

개만 사람 돕냥 고양이도 귀 안 들리는 집사 도울 수 있다옹

우린 복날 먹거리가 아니에요 개 식용 종식 위한 사진전

“고양이 ‘제비’는 저의 경비원이고, 집배원이고, 보호자예요.”

고양이는 흔히 제 뜻대로만 움직이고, 실생활에 도움이 안 되는 동물로 여겨지지만 모든 고양이가 그런 것은 아니다.

청각 장애를 가진 보호자에게 집안의 소리를 전해준 고양이가 영국 ‘2023 올해의 고양이’(National Cat of the Year 2023)에 선정됐다.

영국 고양이보호협회는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으면 소리를 들을 수 없는 보호자 제네비브 모스(66)를 도운 공로를 인정해 그의 반려묘

‘제비’(Zebby)를 올해의 고양이로 선정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각) 밝혔다.

올해의 고양이상은 영국 최대 고양이 축제로 수천 마리의 고양이들이 수상을 위해 참가한다.

영국 더비셔 체스터필드에 사는 제비의 보호자 제네비브는 보청기를 끼지 않으면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 장애가 있다.

제네비브는 “고양이가 얼마나 직관적이고 배려심이 많은지, 그리고 사람의 삶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보여준 제비가 정말 자랑스럽다.

청각 장애를 가지고 산다는 것은 외로운 일이지만 제비가 있어 더이상 외롭지 않다”고 협회에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네비브에 따르면, 그가 보청기를 끼지 않고 있을 때 전화벨이 울리면 제비가 다가와 앞발로 건드려 알람을 준다.

또 밤에 이상한 소리가 나면 얼굴을 툭툭 쳐서 소리를 알리고 손님이 오면 사람이 알아차릴 때까지 문 앞에서 서성인다.

제비는 특히 현관 매트에서 우편물을 주워다가 침실에 있는 제네비브에게 가져다주는 걸 좋아한다

심지어 슬리퍼가 근처에 없으면 어디선가 찾아서 갖다 주기도 한다. 놀라운 점은 제비가 이런 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제네비브는 “예전에는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들을 수 없었는데 지금은 제비가 도와준다.

전화벨이 울리면 제비가 다가와 알려주고, 저는 그때 보청기 착용하고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제비는 정말 똑똑하다”고 전했다.

제비는 먼저 올해의 고양이상 최종 4마리에 들기 위해 치러지는 공개 투표에서 ‘패밀리 포에버’(Family Fur-ever)를 수상했다.

이후 유명인사와 수의사,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올해의 고양이상’ 수상자로 정해졌다.

제비에게는 올해의 고양이 상패와 200파운드(약 33만원) 상당의 반려동물용품 상품권이 주어진다.

영국 고양이보호협회 애슐리 프라이어 활동가는 “제비의 지원서를 읽는 순간부터 우리는 그가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알았다.

제비와 제네비브의 사연은 사람과 고양이 사이에 존재하는 강력한 유대감을 보여줄 뿐 아니라

고양이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기쁨과 위로를 알려주는 빛나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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