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복날 먹거리가 아니에요 개 식용 종식 위한 사진전

우린 복날 먹거리가 아니에요 개 식용 종식 위한 사진전

우린 복날 먹거리가 아니에요 개 식용 종식 위한 사진전

양치질 싫어하는 댕댕이 덴탈껌 만 먹이면 안 될까요?

동물보호단체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한국 HSI)은 개 식용 종식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국

회 사진전 ‘편견(犬)을 넘다’를 7월10일부터 14일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회의원 연구단체 ‘동물복지국회포럼’(대표의원 박홍근·한정애·이헌승)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공동 주최한다.

전시는 지금까지 발의된 개 식용 금지를 위한 법안 현황과 한국 HSI가 영구 폐쇄하고 개들을 구조한 국내

개농장 18곳의 사례를 소개하며 여전히 수많은 농장에서 고통 받고 있는 개들의 현실을 보여줄 예정이다.

국내에서 구조돼 해외로 입양간 개들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작가 소피 가먼드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사진전은 일 년 중 개고기가 가장 많이 소비되는 초복 전날 시작된다. 오프닝 행사(7월10일 오후 2시)에

서는 정치인과 언론인, 시민들을 초청해 개 식용 문화를 종식하자는 의미의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한

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발의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안’의 구체적 내용을 소개할 계획이다.

수의사 설채현 놀로 행동클리닉 원장은 “개 식용 산업은 개들의 복지는 물론 우리의 공중 보건에도 좋지 않

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는 동물의 복지를 향상시킬 의무가 있고, 이것은 개 식용 농장에서 식용으로 길러지는

개들의 불필요한 고통을 끝내는 것도 포함한다”며 개 식용 종식 찬성 의사를 전했다

한국 HSI 서보라미 정책국장은 “국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대부분이 개고기를 먹지 않고, 개 식용 산업이

종식되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에서도 개 식용 금지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자들과 정부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

했다. 단체가 지난해 10월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를 보면, 85%는 개고기를 먹지 않거나 앞으로 먹을

의향이 없으며, 56%가 개고기 식용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것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 식용 종식 법안 통과를 위한 국회 사진전은 7월10일부터 14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달부터 불법적인 개 도살 현장을 적발하기 위해 유통업자의 경로를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시흥의 한 개 도살장을 발견하게 됐다. 6월12일 카라 활동가들이 시흥 도살장 현장을 급습했다.

우리나라 법은 개를 가축으로 보지만, 축산물로 정하고 있지 않다. 개를 도살하기 위한 방법이나 시설에 대한 기준이 없다.

도살도 도살장도 모두 불법적이다.

그러나 도살이 이뤄지는 현장을 포착하지 않으면 불법적 도살을 입증하기 어려워 활동가들은 현장에 잠복하고 있다가 도살이 이뤄지는 그 순간에 덮쳐 증거를 수집한다.

이날도 도살장으로 진입하는 트럭을 확인하고 현장에 진입했다.

그러나 도살장으로 불법적으로 개조된 비닐하우스 안쪽에는 이미 살해 당한 백구의 사체 세 구가 늘어져 있었다.

백구들의 하얀 털은 붉은 피로 물들어 있었다.

개들은 이렇게 죽어간다

도살장의 개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죽어가는지 말하는 건 쉽지 않다.

있는 그대로 묘사하면 너무 잔혹하기 때문이다. 대략의 과정은 이렇다. 도살자들은 개를 때려 죽이거나,

목을 매달아 죽이거나, 전기 쇠꼬챙이로 감전시켜 죽인다. 이후 ‘고기’가 되기 위한 작업들이 이뤄지는데

도살장의 설비들은 개들이 어떤 과정을 겪게 되는지 말해준다. 뜨겁게 데운 물이 가득 든 ‘탕지’, 탈모기, 커다란 칼 그리고 전기쇠꼬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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