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강아지는 더 친근할까? 유전학으로 풀어본 반려견 행동

많은 분들이 처음 보는 강아지가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반갑게 다가오는 경험을 하셨을 겁니다.

이렇게 강아지는 사람과의 친밀감이 무척 높은데, 그 이유는 유전자에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가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아볼까요?

늑대와 개의 유전자는 거의 같으며, 개는 99.96% 늑대와 유전적으로 동일합니다.

늑대는 개의 조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서로 이종교배가 가능해 여러 공인된 늑대개 견종이 존재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개가 늑대와 달리 사람을 좋아하고 친밀감을 느낀다는 점입니다.

늑대는 경계심이 강하지만 개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다가가는 경우가 많죠.

강아지가 사람을 좋아하는 이유는 유전자 변형에서 오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2017년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이 연구는 개의 유전자 변형이 사람의 윌리엄스-보이렌 증후군과 유사하다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윌리엄스-보이렌 증후군은 7번 염색체의 결손으로 생기는 발달 장애로 인해 지나치게 외향적인 성격과 친밀감을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브리짓 폰홀트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개는 6번 염색체 내 특정 유전자의 변형으로 사교적인 성격을 가지게 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와 사귐성이 높은 개들은 특정 유전자의 변형이 심한 것으로, 변형이 적은 경우 야생성이 강하게 드러난다고 합니다.

강아지는 보호자와 함께할 때 행복을 느끼고, 보호자의 행동에 따라 사랑을 표현합니다.

보호자와 함께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고 눈 마주치기를 통해 사랑을 표현하며, 칭찬을 받으면 행복감을 느낍니다.

강아지는 보호자의 냄새가 나는 물건에 가까이 있으려고 하고, 스킨십을 통해 사랑을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