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한 침대 ; 반려동물과 함께 침대에 누워 잠을 자는 사람이 많다. 건강에 나쁘진 않을까? 반려동물과 함께 자면 편안하고 안정감 느껴 대부분의 사람은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영국 여론조사 기관인 OnePoll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7명은 반려동물과 침대를 공유하면 밤에 잠을 더 잘 잤다고 응답했다.
[ 반려동물과 천식 , 키우는 사람 4명 중 1명꼴로 보이는 ‘이 증상’ ]심지어 전체 응답자의 58%는 배우자보다 반려견과 함께 자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것이 숙면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지난해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의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은 반려견과 함께 자는 것은
심리적으로 상당한 편안함과 안정감을 줘 수면의 질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개와 고양이의 털에 기생하는 벼룩과 진드기가 사람에게 옮겨가면 급성열성전염병이나
라임병, 홍반열을 일으킬 수 있다. 고열과 발진, 구토 증상을 유발한다. 또한 분뇨나 타액을 통해
개회충이 사람 몸에 침입하기도 한다. 개회충은 사람의 장 점막을 뚫고 간과 폐를 비롯한 몸 속
여러 장기에 염증을 일으킨다. 개·고양이로 생기는 감염성질환은 정기 예방접종으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개·고양이는 매년 예방주사를 맞게 하고, 3개월에 구충제를 먹이면 된다.
주인은 반려동물과 입을 맞추는 것을 피하고, 접촉한 후에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반려동물과 한 침대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은 “특히 반려견의 경우, 반려묘 혹은 배우자보다 수면을 덜 방해하고,
더 강한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미국 국립 보건원에 발표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자면 정신 건강이 개선됐다.
서던캘리포니아대 의과대학 임상의학 조교수 라지 다스굽타 박사는
“반려동물은 껴안고 싶은 큰 베개와 큰 담요와 비슷한 효과를 준다”며
“우울증이나 불안감이 있는 사람들은 반려견과 함께 자면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 알레르기 있으면 같이 자지 말아야
반면,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거나 반려동물의 털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존스홉킨스대 의과 폴로츠키 교수는 “한번 호흡 정지가 오면 다시 잠들기 힘든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환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다스굽타 박사는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것은 8시간
동안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는 것과 같다”며 “알레르기나 천식,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려동물과 함께 자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