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의 긍정적 효과 ;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은 행복한 감정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고, 마음에 안정감을 주는 등 정서 건강에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반려동물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이뿐만이 아니다. 반려동물과 오랜 세월을 보내면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이 치매 예방에 도움 돼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노인성 기억력 감퇴와 인지 기능 저화를 늦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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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진행한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 제니퍼 애플바움(Jennifer Applebaum)
교수는 “반려동물 종류의 상관없이 반려동물과 오랜 세월을 함께하면 인지 기능 감퇴를
방지하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라고 본인의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애플바움 교수와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50세 이상 1,300명의 인지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반려인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비교해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느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애플바움 교수는 “반려동물의 이름을 기억하고, 시간대에 맞춰 밥을 주고,
함께 산책하는 등 반려동물과의 상호작용이 인지 기능 약화에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스트레스 수치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라고 전했다.
반려동물의 긍정적 효과
반려동물과 5년 이상 함께해야
반려동물이 주는 건강상 이점은 반려동물과 5년 이상을 지냈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나타냈다.
미국 미시간 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 티파니 브랄리(Tiffany Braley) 신경면역학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5년 이상 함께한 사람의 인지 점수가 최근 6년간 반려동물이 없었던 사람과 비교했을 때 1.2점 높았다고 한다.
브랄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반려동물과 세월을 오래 보낼수록 인지 기능 감퇴
속도가 늦춰진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라고 말하며, “반려동물과 함께할 때 생기는 유대감과
의무감 그리고 목적의식이 뇌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 애리조나의 한 요양원에서 길 잃은 어린 고양이를 치매 환자들이 돌보기 시작하면서
치매 증상이 완화되고 기억력이 어느 정도 회복된 사례가 있다. 요양원 측은 고양이를 돌보는 치매 환자들의
증상 개선을 확인하고 돌보는 고양이의 수를 늘렸고, 주변 요양원에서도 이를 보고 애니멀 테라피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힘입어 몇몇 국가에서는 노년층 복지 사업에 반려동물들을 참여시키기로 결정했다.
대표적인 고령화 국가인 일본 정부에서는 올해부터 요양원에 애니멀 테라피를 도입하고 있다.
노년층의 웰빙 라이프와 유기 동물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한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