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의 생활 코로나의 변화
반려동물과의 생활 2019년 말 시작된 코로나19로 반려동물들의 처지에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 등의 증가로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사람들이 증가했지만, 실제로 키워 보니 힘이 들어 유기하는 경우도 꽤 늘었다고 한다.
또 코로나가 끝나면 해외여행 등의 증가가 예상되어 반려동물 전용 호텔이나 돌봄 대행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또 한편으론 유기되는 동물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시 한번 코로나를 계기로 반려동물 산업을 되돌아보고 궤도 수정을 해야 할 시기가 곧 다가올 것이다.
반려동물이 주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미국 버지니아대 의학부 샌드라 베이커 교수에 의하면 반려동물은 불안과 걱정, 고독으로부터 치유될 수 있는 효과가 크며, 양육하면서 책임의식이 고양된다.
또 자녀들의 자존감이나 애정, 책임감 등 교육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준다고 한다.
하지만 반려동물과 사는 것에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반려동물과의 생활은 때맞춰 밥을 주고, 화장실을 청소해야 하며 냄새도 나고 털도 묻는다. 집을 오래 비우는 것도 쉽지 않아 여행을 가기도 어렵다. 반려동물들이 다치거나 아프기도 하며 그때마다 적잖은 돈이 든다.
그만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것에 대한 책임감이 따르는 것이다.
‘펫코노미(pet+economy)’라는 신조어가 낯설지 않을 만큼 근래 들어 한국의 반려동물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조사에 따르면 반려견이 598만 마리, 반려묘가 258만 마리로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약 591만 가구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경인여대 펫토탈케어과 허제강 교수에 따르면 반려동물 인구는 1500만 명에 이르러 그 시장 규모는 5조4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한다.
국내 커피 산업 시장 규모가 2019년 기준 6조8000억 원인 것에 비교해 본다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농식품부 자격증제도
농식품부는 올해 8월 말부터 반려동물 산업에 전문적인 자격증 제도를 시행한다고 한다.
‘동물보건사 제도 도입’과 ‘전자처방전 의무화’가 포함된 ‘수의사법’이 그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대학에 반려동물 관련 학과도 많이 생겼다. 반려동물 산업에 전문 지식과 기술을 지닌 인재가 투입됨으로써 앞으로 질적 향상이 기대된다.
올해 2월 불이와 루도라는 아기 수고양이 두 마리가 우리 집을 찾아와 새 식구가 됐다.
장난이 심해 밥을 먹다가도 운동회를 시작하는 등 정신이 없지만 먹고, 자고, 뛰어노는 모습에 화를 내다가도 집 안에 웃음이 가득해진다.
반려동물과의 생활 앞으로 이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아가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