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시력 상실 원인과 주의 사항은?
강아지 시력 상실 원인과 주의 사항은?
보통 강아지의 중요한 감각이라 하면 청각과 후각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시력 역시 강아지에게 아주 중요한 감각인데요.
강아지 시력은 어떤 특징이 있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오늘은 강아지가 시력을 상실하는 원인과, 만약 시력을 상실했을 경우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아지가 사람보다 시력이 나쁘고, 적록 색맹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사람보다 뛰어난 부분도 분명히 있으며, 강아지에게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어요.
강아지는 원추 세포가 사람에 비해 적기 때문에 노랑, 파랑 외의 색을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빛을 감지하는 간상세포는 훨씬 많아 장거리에서 이동하는 물체를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나요.
또한, 밤에 물체를 인지하는 능력도 타페텀(Tapetum) 세포 덕분에 사람보다 월등합니다.
이러한 덕분에 강아지는 예전부터 사냥, 양몰이 등의 활동을 잘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원반 던지기와 같이 빠른 물건을 낚아챌 수 있는 것도 뛰어난 동체시력 덕분입니다.
강아지는 시야각도 사람보다 넓어요. 보통 사람이 190도 정도를 볼 수 있다면, 일반적인 강아지는 250도 정도의 시야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야가 겹치는 부분이 적어 가까운 물체는 잘 구분하지 못 하지만, 사람이 보지 못하는 곳을 보고 빨리 반응할 수 있어요.
이 시야각은 강아지의 코가 길수록 넓어집니다.
그래서 아프간하운드와 같이 코가 긴 강아지는 290도까지도 볼 수 있다고 해요.
이렇게 중요한 강아지의 시력, 여러 원인에 의해서 상실될 수도 있는데요.
강아지가 시력을 상실하는 주된 원인은 질병과 각막 손상, 그리고 빛 때문입니다.
사람처럼 강아지도 백내장이나 녹내장과 같은 안구 질환에 걸릴 수 있어요.
백내장은 강아지가 당뇨, 노화에 의해 눈이 하얘지고 시력을 상실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많은 보호자들이 실명의 위험이 없는 핵경화증과 헷갈리기도 하는데요.
일반인이 핵경화증과 백내장을 구분하기는 어려우므로 꼭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녹내장은 강아지 눈의 안압이 올라가 시신경이 손상되며 실명을 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안압이 올라가는 이유는 강아지 눈 속 영양을 공급하는 액체인 안방수가 잘 배출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강아지가 녹내장에 걸리면 백내장처럼 눈이 뿌옇게 되거나, 충혈, 눈꺼풀 떨림, 안구 돌출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강아지 안구 질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눈 건강에 좋은 간식을 급여하는 것이 좋아요.
블루베리, 당근과 같이 눈에 좋은 간식을 적정량 공급하면 효과적입니다. 또한, 오메가-3나 루테인이 들어있는 영양제를 공급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에요.
각막 손상으로 인한 시력 상실
털이나 이물질, 혹은 기생충은 강아지 눈 각막을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 요소입니다.
이런 이유로 각막이 손상되면 각막궤양이라는 질병에 걸려 각막이 녹아내리고, 결국 실명에 이를 수 있어요.
그렇기에 애초에 강아지 각막이 손상되지 않도록 눈 주위의 털이나 속눈썹을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생충은 특히 산책 때 감염될 수 있으므로 해충 방지, 기생충 예방 주사 및 약을 정기적으로 복용해줘야 해요.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강아지 눈이 노출되는 것 또한 시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강아지를 위한 선글라스인 ‘도글라스’를 맞춰줄 수 있어요. 도글라스는 쉽게 벗겨지지 않도록, 고글처럼 고정끈이 있습니다.
도글라스를 착용하면 자외선 뿐만 아니라 먼지, 진드기도 막아줄 수 있어 충혈이나 기생충 감염을 막아줄 수 있어요.
순간적으로 강한 빛도 강아지 시력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강아지는 사람보다 더 빛에 민감한데요.
특히, 강아지를 사진 촬영하다가 플래시를 터트리게 되면 강아지 시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강아지가 시력을 상실했을 경우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강아지가 시력에 문제가 생기거나 상실할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강아지는 뛰어난 청각과 후각이 있고, 무엇보다 보호자의 도움이 있다면 충분히 잘 지낼 수 있답니다.
강아지 시력 확인하는 방법
강아지는 사람보다 동체시력이 뛰어납니다. 그렇기에 만약 눈 앞에서 무언가 움직이고 있는데도 반응이 없다면 강아지의 시력이 나빠졌을 확률이 높아요.
가령, 눈 앞에 무언가 스쳐 지나가는데도 눈을 깜빡이지 않는다거나, 평소라면 부딪히지 않을 장애물에 걸리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가장 정확한 것은 수의사의 판단이기에, 이러한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병원에 가봐야 해요.
시력을 잃었다고 해서 강아지의 모든 행동을 금지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평소처럼 지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강아지에게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