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수염 역할 그리고 수염에 담긴 비밀
강아지 수염 역할 그리고 수염에 담긴 비밀
강아지 수염은 크게 두 가지 역할을 하는데요.
강아지가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절대 일부러 뽑아선 안 돼요. 또한, 가급적이면 자르지 않는 게 좋습니다.
시각 보조 장치
강아지는 사람에 비해 시력이 뛰어나지 않아요. 대신 뛰어난 후각, 청각 그리고 수염과 같은 시각 보조 장치로 시력을 보완합니다.
강아지 수염은 마치 안테나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요. 아주 미묘한 공기 흐름의 변화나 미세한 진동까지 감지할 수 있어요.
이를 통해 주변 사물의 크기, 모양 알 수 있고 어두운 공간에서도 주변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주변 온도 변화도 감지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감정 표현 수단
수염을 통해 강아지의 감정을 알 수 있기도 해요. 강아지가 행복할 땐 눈 위쪽과 입 주변의 수염이 위로 올라갑니다.
반면, 공포, 우울, 슬픔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땐 수염이 앞쪽을 향하게 되며 떨리기도 합니다.
털 색깔에 따라 수염 색이 다르다
강아지 털 색깔에 따라 수염 색도 달라집니다.
보통 갈색, 검은색 등의 어두운 색의 털을 가진 강아지는 수염 색도 검은색이에요. 반대로, 흰색이나 크림색 등 밝은 색의 털을 가진 강아지는 흰 수염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흰색과 검은색 수염이 섞여 있는 경우도 있어요.
강아지도 나이가 들면 수염 색이 변해요. 노화 증상 중 하나로, 보통 7세 이상의 강아지에게 이런 현상이 많이 나타납니다.
검은색 수염의 강아지는 흰색 수염이, 반대로 흰색 수염의 강아지는 검은색 수염이 조금씩 나게 돼요.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건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고양이는 얼굴 양쪽에 완전히 대칭으로 12개씩, 총 24개의 수염이 나있는데요.
강아지 수염은 고양이와 달리 패턴이 불규칙합니다. 개체마다 모두 다르게 수염이 나있다고 해요.
촉각의 40%, 수염에 있다
강아지 수염 자체로는 사실 아무 감각을 느낄 수 없어요.
강아지 수염이 나는 모낭에 감각 신경이 아주 많기 때문에, 강아지가 수염을 통해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건데요.
실제로 뇌에서 촉각을 처리하는 부분 중 약 40%가 수염에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강아지 수염은 함부로 뽑거나 당기지 않아야 합니다.
강아지 수염, 자르지 않는 게 좋아요
강아지 수염은 여러 역할을 합니다. 과거에 비해서는 기능이 많이 약해졌기 때문에, 잘랐을 때 큰 문제가 생기진 않는다고 해요. 통증도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종종 방향 감각을 잃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굳이 자르지는 않는 게 좋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