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회 먹어도 되나요? 굳이 먹이지 마세요
강아지회 먹어도 되나요? 굳이 먹이지 마세요
종종 회를 포장해서 먹을 때가 있는데요.
이때, 강아지가 다가와 애처로운 표정을 짓고 쳐다보면 줄까 말까 고민이 돼요.
강아지에게 생선회를 줘도 되는 걸까요?
사실 강아지 회 급여는 주의 사항이 많아 굳이 먹이지 않는 게 더 좋습니다. 어떤 위험성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생선에는 단백질, 오메가-3 등 좋은 성분이 많아요.
그래서 생선을 사용해 강아지 사료를 만들기도 하죠.
이렇듯 생선이 강아지 건강이 좋다고 해도, 익히지 않은 날 생선(회)의 경우 강아지에게 굳이 먹이지 않는 게 좋아요.
박테리아, 기생충 등이 회에 있을 경우 강아지 건강에 나쁘기 때문인데요.
면역력이 특히 약한 어린 강아지와 노견의 경우 감염의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박테리아의 위험
날 생선에는 살모넬라균, 리스테리아균 등의 박테리아가 있을 수 있어요.
또한, FDA에 따르면 강아지가 박테리아에 감염될 경우 침으로 인해 보호자나 다른 강아지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의 위산이 아주 강해서 회를 소화시키면서 박테리아가 죽어 안전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가급적이면 익히지 않은 생선은 주지 않도록 합시다.
생선회 속에는 회충, 촌충, 고래 회충 등의 기생충이 있을 수 있어요. 기생충 때문에 사람들도 배탈이 나기도 하죠.
이런 기생충은 강아지에게 구토, 설사, 탈수, 복부 팽창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요.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니 주지 않는 게 좋겠죠.
특히, 연어의 경우 주의하는 게 좋은데요.
강아지가 개장흡충(Nanophyetus salmincola)이라는 창자 기생충에 감염된 연어를 먹게 될 경우, ‘연어 중독’이라고 불리는 기생충 감염에 걸리게 됩니다.
연어 중독의 경우 치료하지 않으면 2주 이내 90% 이상 사망한다고 하니, 연어 회는 먹이지 않는 게 좋겠죠.
최근 환경 문제로 인해, 생선 속에 납, 수은 등의 중금속이 있을 수 있어요.
사실, 회뿐만 아니라 익힌 것도 주의해야 하는 점입니다. 이는 강아지뿐만 아니라 사람도 조심해야 합니다.
이처럼, 강아지가 너무 많은 양의 생선을 먹으면 중금속 중독에 걸릴 수 있어요.
강아지에게 중금속 중독에 걸릴 정도로 많은 양의 회를 주진 않겠지만, 가급적 주지 않는 게 좋겠죠.
특히, 참치나 고등어는 중금속 함량이 높은 편이니 주의합시다.
생선을 손질할 때 미처 제거하지 못한 생선 가시가 남아있을 수 있어요.
먹었을 경우 위산에 의해 가시가 부드러워져 소화가 될 수 있긴 합니다.
하지만, 생선 가시가 강아지에게 질식을 일으킬 수 있고, 식도나 위에 상처를 입힐 수도 있죠.
또한, 가시가 위산으로 인해 부드러워진다고 하더라도 소화가 쉬운 편은 아닙니다.
따라서, 강아지에게 생선을 먹일 경우 충분히 익혀서 주는 게 훨씬 안전합니다.
다만, 중금속이나 가시의 경우 익히는 것으로 해결되진 않습니다.
그러니 중금속이 많다고 알려진 참치나 고등어 대신 흰 살 생선이나 연어 등을 익혀주는 게 좋겠죠. 또한, 급여 시 가시도 잘 발라주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