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카밍 시그널 이해하기 과학적인 접근법
강아지카밍 시그널 이해하기 과학적인 접근법
강아지 카밍 시그널 등장의 배경
‘카밍 시그널’이라는 용어는 노르웨이 강아지 훈련사 투리드 루가스(Turid Rugaas)가 집필한 책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투리드(Turid)는 1996년도에 ‘강이지와의 의사소통, 카밍시그널(On Talking Terms with Dogs: Calming Signal)이라는
책을 출판하면서 강아지 카밍 시그널의 창시자로 불리게 되었다.
투리드는 카밍 시그널을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와 의사소통을 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의사소통 방식인 카밍 시그널은 강아지가 위협을 느끼거나
불편함을 느낄 때 자주 나타난다. 강아지들은 카밍 시그널 행동을 통해 다른 강아지가 자신에게 공격적으로 대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상대 강아지를 안심 시키는 행동들이 ‘카밍 시그널’이다.
강아지카밍 시그널 행동 알아보기
강아지의 주요 카밍 시그널 행동은 아래와 같다.
고개 돌리기(다른 강아지를 대면한 상태에서 고개를 돌려 시선을 회피)
몸 돌리기(고개 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돌려 다른 강아지를 회피)
편안한 표정 짓기(입을 닫음, 귀를 젖힘, 눈꺼풀을 내림 그리고 인상을 쓰고 있지 않음)
갑자기 멈추기(서있는 상태, 앉아 있는 상태 혹은 누워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얼음상태’가 되는 것)
꼬리가 아래로 처진 상태에서 느리게 꼬리를 흔들기
활자로 걷기(다른 강아지를 접근하거나 떠날 때 일자로 접근하지 않고 활자(커브)로 움직임
카밍 시그널, 도움되는 것은 맞지만
카밍 시그널은 강아지의 행동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강아지들은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강아지의 행동을 최대한 관찰하여 강아지가 어떤 상태인지 습득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카밍 시그널 맹신은 오해 불러일으킬 수 있어
‘카밍 시그널’ 개념이 각종 매체에 소개되면서 ‘카밍 시그널’이 강아지 행동에 관한 정석처럼 자리 잡고 있다.
카밍 시그널이 반려인과 훈련사들에게 강아지 행동에 대한 직관적 이해를 돕기 위한 좋은 도구임을 틀림없다.
하지만, 카밍 시그널을 맹신하는 것은 강아지 행동에 대한 오해를 야기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강아지의 카밍 시그널을 알고난 후에는 강아지의 모든 행동이 카밍 시그널과 연관되어 보일 수가 있다.
강아지는 수 백가지의 행동을 통해 감정을 표현을 한다.
하지만, 다른 행동들은 무시한 채 카밍 시그널만을 확대하여 해석하여 강아지가 위협을 느낀다거나 불안하다고 확신하며 강아지의 심리를 오해할 수 있다.
카밍 시그널, 과학적 근거 부족하다는 의견도
또한, 카밍 시그널에 대한 과학자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카밍 시그널’이 과학적인 실험의 결과가 아니기 때문이다. 카밍 시그널은 훈련사가 오랜 기간 관찰을 통하여 도출한 개념이기 때문에 그 근거와 통계적 수치 등이 없다.
이에 따라, 일부 심리학자들은 카밍 시그널은 단순히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오는 본능적 행동이라고 말한다.
강아지가 다른 강아지와 소통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카밍 시그널을 ‘전위행동(Displacement Behavior)’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전위행동이란 동물들이 상반된 충동을 느낄 때 보이는 제3의 행동이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문 앞에 가고 싶은데, 동시에 가도 되는지 확신이 없다고 하자.
이러한 상반된 충동을 느낄 때, 강아지는 갑자기 하품을 하는 등 제3의 전위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전위 행동은 동물이 처한 상황과는 전혀 무관하게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