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신호
강아지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신호
강아지가 많은 사람들의 ‘반려동물’로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사람에 대한 엄청난 친화력이라고 볼 수 있다.
집에 갔을 때 꼬리를 흔들며 나를 반기는 강아지를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산책을 나갈 힘이 생긴다.
그렇다면 강아지의 다양한 행동 중 ‘주인아 사랑해~’라는 의미의 행동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강아지와 나의 유대감을 쌓기 위해서 내가 하면 좋은 행동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주인 옆에 있으니 두려울 것 없어
강아지와 주인의 유대감, 신뢰감이 높은 경우 강아지는 주인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해진다.
강아지가 긴장이 풀려 마음이 편하고, 기분이 좋을 때는 아래와 같은 행동을 하게 된다.
얼굴 표정에 긴장감이 사라짐
잦은 빈도로 눈을 깜빡거림
입을 살짝 벌리고 혀를 늘어뜨림
배 뒤집기
꼬리 양 옆으로 흔들기
주인에게 다가와 몸을 숙이면서 놀자고 신호 보내기
주인 냄새 나는 물건 위에서 잠자기
주인과 유대감이 높은 강아지는 주인의 냄새를 찾게 된다.
우리 집 강아지가 내 실내화 위에서 자거나, 나의 옷이 담긴 바구니 위에서 잠을 잔다면 그것은 나와 유대감이 강하다는 신호다.
강아지는 여러 물건 중 특히나 신발을 좋아하는데 이는 시큼한 냄새를 좋아하는 성향 때문이다.
따라서, 강아지가 내 실내화나 옷가지 위에서 행복한 표정으로 자고 있는데 ‘여기서 자면 안 돼!’라며 혼내지 말자.
그 순간, 강아지는 나와 잔디밭을 뛰어다니는 행복한 꿈을 꾸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내 물건을 가져가서 자꾸 어질러 놓거나 뜯어놓는다면 그것은 훈련으로 고쳐야 한다.
하지만, 그 경우가 아니라면 ‘우리 집 강아지는 나를 참 좋아해~’라면서 행복해할 일이다.
큰 눈망울로 내 눈을 마주치는 강아지
강아지가 위협적인 존재를 만났을 때 눈을 마주치는 것은 도전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주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눈 마주치는 행동을 보인다면 그것은 신뢰감과 사랑이 담겨있다는 의미다.
강아지가 주인을 두려운 존재로 인식하거나 유대감이 부족하다면 눈을 마주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
더불어, 강아지와 눈높이를 맞추고 아이 컨택 시간을 가지는 것은 반려견과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일본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인과 눈을 마주치며 바라보는 강아지의 경우 사랑의 호르몬으로 알려져있는
‘옥시토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더 많이 분비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주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오늘 저녁, 집에 들어가면 강아지 앞에 누워서 함께 아이 컨택의 시간을 가지면서 대화를 나눠보자.
나와 강아지의 유대감은 물론 행복지수도 쭉쭉 올라갈 것이다.
주인과 신체적 접촉하기
‘강아지는 사람이 포옹하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은 대표적인 반려동물 상식 중 하나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강아지가 신체적 접촉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강아지가 주인에게 몸 기대기, 살 맞대기, 스치기, 주인의 얼굴 핥기, 그리고 주인이 쓰다듬어주는 것을 좋아한다면 이는 주인과 유대감이 매우 높다는 이야기다.
더불어, ‘강아지는 사람의 포옹을 싫어한다’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개의 특성이 아닐 뿐더러 도리어 좋아하는 강아지들도 있다고 한다.
사실, 이 상식은 심리학 교수이자 동물 행동학 전문가인 스탠리 코렌의 관찰보고서에 따른 내용이다.
이 보고서에서 코렌 교수는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사람이 강아지를 껴안고 있는 사진 250개를 분석하여, 사진 속 강아지의 80% 이상이 불편한 징후가 보였다고 기술했다.
즉, 동물행동에 대한 과학적인 실험이 아닌 단순한 사진 관찰에 대한 내용이었던 것이다. 코렌 교수 또한 보고서에서
‘이것은 학계의 검토를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강아지는 포옹을 불편해한다는 것을 일반적인 개의 성향으로 결론 내릴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우리 집 강아지가 포옹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알고 싶다면 직접 반응을 살펴보자.
집에서 강아지를 껴안았을 때 ‘귀 내리기, 입술을 혀 핥기, 고개 돌리기’ 행동을 보인다면 불편하다는 신호다.
반면에, ‘나에게 몸 기대기, 꼬리 흔들기, 눈 마주치기’의 행동을 보인다면 그것은 포옹을 좋아한다는 신호다.